스트레스 피하고 싶어 생긴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 전략
요즘 소비자들, "사지 않아서 행복해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일상에서 제거하는 소비’.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회피 소비(Avoidant Consumption)입니다.
“귀찮아서 안 사고, 생각하기 싫어서 안 써요.”
이 단순한 태도가 2025년형 소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 혹시 눈치채셨나요?
1. 회피 소비란?
회피 소비는 말 그대로 ‘구매 행동을 미루거나 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소비 억제가 아닙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회피 소비’가 등장한 거죠.
왜 이런 소비가 나타났을까?
1. 복세편살 ; 복잡한 세상 고물가 시대 편하게 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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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작은 물건 하나를 살 때도 머릿속 계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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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브랜드, 끝없는 추천 영상, 알고리즘 피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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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도 전에 지쳐버린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요.
2. 소비 피로감 + 심리적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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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더 이상 즐거운 행위가 아니라 고민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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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추천, 가격비교, 후기 검증 과정에서 인지적 피로를 느끼며, 아예 결정을 미루거나 안 하기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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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Barry Schwartz가 주장한 ‘선택의 역설(Paradox of Choice)’처럼, 선택지가 많을수록 불행해진다는 사실이 소비자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회피 소비는 어디서 보일까?
1. 반복 구매 품목 = 구독 & 자동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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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기 싫어요, 매달 똑같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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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렌즈, 커피 캡슐 등 정기적으로 쓰는 제품은 ‘한 번만 고민하고’ 자동 결제 구독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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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 브리타 정수 필터, 블루보틀 커피 구독, 넷플릭스 요금제
자료 : 대상상의, 마크로밀 엠브레인
2. 쇼핑몰 피로감 → 로컬 셀렉트숍 or ‘하이퍼 큐레이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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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사몰과 스토어를 떠돌다 지친 소비자, 이제는 ’고민 없이 믿고 사는 공간’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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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있는’ 대형 몰보다, 취향을 압축한 셀렉트숍이나 ‘선택지를 줄여주는 브랜드’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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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29CM, 디플롯, 오늘의집, W컨셉 등
3. 미디어 쇼핑은 YES, 리서치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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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유튜브 쇼츠, 릴스 중심의 발견형 소비와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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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봤는데 맘에 들어서 샀어요" → 비교나 검색은 피하고, 직관적으로 쇼핑
발견형소비 보러가기
결론: '사지 않음'도 전략이다
2025년 소비자의 핵심 니즈는 ‘선택하지 않을 자유’입니다.
더는 화려한 스펙이나, 수많은 옵션이 매력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단순함, 직관성, 자동화된 경험이 소비자 마음을 움직입니다.
회피 소비는 ‘불황기 절약’의 다른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소비 행동입니다.
소비자의 인지 피로를 덜어주는 브랜드가, 진짜 선택받는 시대입니다.